4월 산행지 추천(산행하기 좋은 곳 10)

4월 산행지 추천(산행하기 좋은 곳 10)

벚꽃은 주로 평지나 도심 근처를 따라 흐르고, 산에서는 진달래나 철쭉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4월의 산은 한결 수수하고, 더 깊어진 색으로 계절을 채운다. 분홍빛이 능선을 타고 흐르고, 철쭉이 초원의 결을 따라 퍼질 때 걷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계절의 결에 맞춰 속도를 늦추게 된다.

꽃이 있는 산행을 위해 다녀오기 좋은 4월 산행지 추천 열 곳을 골랐다. 높지 않더라도, 오르다 보면 꽃이 먼저 기다리고 있는 그런 길들이다.

 

 

비슬산 참꽃 군락지 (대구)
고려산 진달래 (인천 강화)
대금산 진달래 (경남 거제)
황매산 철쭉 (합천)
주작산 진달래 (전남 강진)
화왕산 진달래 (경남 창녕)
천주산 진달래 (경남 창원)
가리산 진달래 (강원 홍천)
바래봉 진달래 (전북 남원)
민주지산 진달래 (충북 영동)

 

 

 

1. 비슬산 참꽃 군락지 (대구)

경상도 4월 산행지 추천 비슬산은 4월 중순이 되면 참꽃이 능선과 정상 부근을 붉게 채운다. 남쪽 진달래는 참꽃이라 불리며 색감이 짙고 선명한 편인데, 유가사 주차장에서 걷기 시작하면, 참꽃 군락지는 두 시간이 채 되기 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왕복 약 7km 거리로, 전체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크게 험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참꽃문화제도 함께 열려 분위기가 한껏 올라가는 시기다.

 

넓게 펼쳐진 정상부 평원은 바람도 잘 통하고 햇살도 길게 머문다. 활짝 핀 참꽃이 벌써 계절을 바꿔놓은 듯 보인다. 바람 따라 꽃잎이 흔들리고, 사람들 숨소리는 어느새 조용해졌다. 봄의 한가운데로 천천히 들어가는 느낌이 이런 걸까 싶었다.

2025년 제29회 비슬산 참꽃문화제
기간: 2025년 4월 12일(토) ~ 4월 13일(일)​

 

 

 

 

2. 고려산 진달래 (인천 강화)

강화 고려산은 서울 근교 4월 산행하기 좋은 곳 진달래 산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4월 중순경이면 능선마다 분홍빛이 채워지고, 진달래 군락지가 정상 가까이에 형성되어 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진입이 가능하고, 등산로는 왕복 6km 내외로 2~3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진달래 축제도 진행되며, 주말엔 많은 인파가 몰린다.

 

꽃이 만개하면 능선을 걷는 내내 길 옆으로 진달래가 따라온다. 어느 순간 양옆이 전부 분홍빛으로 가득해지고, 바다와 섬을 동시에 바라보며 걷는 구간에서는 발걸음이 절로 느려진다. 조용한 날엔 강화도의 들녘 풍경까지 내려다보여, 도시에서 가까운 곳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선물해준다.

 

 

 

3. 대금산 진달래 (경남 거제)

거제 대금산은 바다를 배경으로 걷는 경남 4월 산행지 추천 진달래 산행지다. 4월 중순부터 진달래가 피기 시작해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왕복 6km 정도의 거리로 산행 난이도도 적당한 편이다. 정상에 오르면 남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고, 분홍빛 진달래는 그 곁에 조용히 놓여 있다.

 

오르막길 끝자락에서 뒤를 돌아보면, 바다 위로 섬들이 흩뿌려진 풍경 사이로 진달래가 퍼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산과 바다, 꽃과 바람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풍경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땀을 닦고 정상에 앉아 바라보는 이 조합은, 말 없이도 마음을 채워준다.

대금산 진달래길 주요 코스 및 소요시간
*트레킹길 (총 6.6km)
코스: 명상마을 입구 → 헬기장 삼거리 → 율천임도 삼거리 → 대금산 정상 → 헬기장 삼거리 → 외포마을(임도) 삼거리​
소요시간: 약 4시간 40분​

*등산길 (총 3.8km)
코스: 외포임도 삼거리 → 시루봉 → 대금산 정상 → 진달래 군락지 → 율천고개(주차장)​
소요시간: 약 2시간 40분

 

 

 

 

4. 황매산 철쭉 (합천)

황매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4월 산행하기 좋은 곳 철쭉 군락지다.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철쭉이 밀려드는 들판을 보고 있으면, 봄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정상 부근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해 비교적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으며, 왕복 5~6km 정도로 소요 시간은 2~3시간이면 충분하다.

 

꽃이 절정에 이르면 초원의 색감이 달라진다. 연보랏빛 철쭉이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펼쳐지고, 그 위로 사람들이 걷는다. 바람에 따라 흩날리는 꽃잎보다, 초원이 주는 개방감 덕분에 기분도 상쾌하다.

 

 

 

 

5. 주작산 진달래 (전남 강진)

전남 강진에 위치한 주작산은 4월 중순 진달래 군락지로 알려진 전라도 4월 산행지 추천 장소다. 주작산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왕복 약 6km 정도며, 오름길은 숲이 짙고 정상 부근에 암릉과 함께 진달래를 볼 수 있다. 바다와 산, 꽃이 함께 보이는 산으로 진입로도 잘 정비돼 있다.

 

산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능선이 열리면서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바다를 등지고 선 진달래는 색감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풍경이 담아주는 감정의 깊이는 꽤 크다. 정상에서 잠시 앉아 바람을 맞고 있으면 계절이 천천히 몸에 스며든다.

진달래 + 전망 보며 걷기 좋은 대표 코스
출발: 주작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도착: 주작산 주봉 or 활공장 or 전망대
왕복 거리: 약 6~7km
왕복 시간: 약 3.5~4시간

 

 

 

 

6. 화왕산 진달래 (경남 창녕군)

평탄한 임도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면, 화왕산은 금세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산의 능선은 부드럽게 이어지고, 고갯마루가 열릴 무렵 시야는 갑자기 넓어진다. 넓은 초지 위로 진달래가 퍼지는 시기는 4월 중순 무렵이다. 산 전체가 붉은빛으로 물들고, 멀리서 보면 평원이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남 4월 산행하기 좋은 곳 진달래 군락지는 비교적 정돈된 모습이라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바람이 통과하는 자리에 잠시 서 있으면, 꽃향기 대신 햇살이 먼저 스며든다. 꽃 속에 들어온다기보다는 꽃 위를 걷는 기분이 드는 산행지다. 

화왕산 등산코스 1 : 암릉 맛집(난이도 높음)
경로: 자하곡 주차장 → 자하곡 1코스 → 동문 → 허준 세트장(진달래 군락지) → 동문 → 정상 → 자하곡 3코스 → 자하곡 주차장​
거리: 약 5.2km​
소요 시간: 약 4시간 (휴식 포함)

화왕산 등산코스 2 : 억새랑 진달래 둘 다 담기(중간 난이도)
경로: 자하곡 주차장 → 자하곡 2코스 → 환장고개 → 고래바위 → 서문 → 억새밭 → 동문 → 허준 세트장(진달래 군락지) → 동문 → 정상 → 자하곡 3코스 → 자하곡 주차장
거리: 약 7km​
소요 시간: 약 4시간 30분 (휴식 포함)

화왕산 등산코스 3 : 착한 경사 + 숲속 걷기 + 내려갈 때 최고 (난이도 낮음)
경로: 자하곡 주차장 → 자하곡 3코스 → 정상 → 억새밭 → 서문 → 자하곡 3코스 → 자하곡 주차장​
거리: 약 6.42km​
소요 시간: 약 3시간 30분

 

 

7. 천주산 진달래 (경남 창원시)

경상도 4월 산행지 추천 천주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능선까지 오르는 동안 진달래가 지루하지 않게 길을 이끈다. 가파른 구간도 있지만, 도심에서 가까운 위치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꽃길을 만날 수 있다. 진달래는 보통 4월 초부터 피기 시작해 중순 즈음 절정을 맞는다.

꽃잎이 무겁게 피어 있어 나무 아래가 그늘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오르막길 끝에서 잠깐 숨을 돌리면, 아래로는 도심 풍경이 펼쳐지고 위로는 진달래 군락이 이어진다. 산책처럼 가볍게 시작했던 걸음이 어느새 봄의 중심까지 닿아 있게 된다.

천주산 등산코스
경로: 천주암 입구 → 천주암 약수터 → 만남의 광장 → 천주산 정상 → 함안 고개 → 만남의 광장 → 천주암 약수터 → 천주암 입구​
거리: 왕복 약 5.1km​
소요 시간: 약 2시간 10분​

 

 

 

8. 가리산 진달래 (강원 홍천)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강원도 4월 산행하기 좋은 곳 가리산은 봄이 되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계곡 소리를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능선이 열리고, 그 길가에 진달래가 퍼져 있다. 이른 봄의 냉기를 가르고 피는 진달래는 보통 4월 중순경 절정을 맞는다.

가리산의 진달래는 한 곳에 몰려 있는 대신, 길게 퍼진 느낌을 준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능선길을 걷다 보면, 봄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꽃보다 먼저 바뀌는 건 하늘빛이고, 그다음이 발밑의 풀잎이었다.

가리산 자연휴양림 코스
경로: 가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계곡길 → 가리산 정상 → 원점 회귀​
거리: 왕복 약 6km​
소요 시간: 약 3시간​

가리산 농원 코스
경로: 가리산 농원 → 능선길 → 가리산 정상 → 원점 회귀​
거리: 왕복 약 8km​
소요 시간: 약 4시간

 

 

 

9. 바래봉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 기대 선 바래봉은 이름만큼 풍경도 부드럽다.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가는 능선길 위로 철쭉이 이어지고, 걷는 내내 붉은 기운이 발걸음을 이끈다. 전북 4월 산행지 추천 철쭉은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해 하순까지 능선을 따라 피어난다.

가장 인상적인 구간은 바래봉과 세걸산 사이의 능선이다. 능선 한쪽은 아직 겨울을 머금은 회색이고, 다른 한쪽은 막 피어난 분홍빛이다. 계절의 경계가 그 사이에 선 듯한 느낌이다. 철쭉은 보통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볼 수 있고 이 시기에 바래봉 철쭉제도 열린다.

바래봉 주요 등산 코스 및 소요 시간
용산주차장 코스
경로: 용산주차장 → 운지사 갈림길 → 임도 → 바래봉 삼거리 → 바래봉 정상 (원점 회귀)​
거리: 왕복 약 10.52km​
소요 시간: 약 2시간 55분​
특징: 완만한 경사의 임도를 따라 오르는 코스로,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정령치 코스
경로: 정령치 → 바래봉 정상 (왕복)​
거리: 왕복 약 12.8km​
소요 시간: 약 6시간 10분​
특징: 지리산 서북능선의 중간에 위치한 정령치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천왕봉을 비롯한 주요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10. 민주지산 진달래 (충북 영동)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에 위치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 하나다. 조용한 산세와 풍부한 숲이 예뻤고 각호산부터 삼도봉까지 이어지는 약 8km 능선에는 진달래는 능선 위에 무리 없이 섞여 있어, 풍경의 결을 부드럽게 만든다. 진달래는 4월 중순 이후 절정을 이룬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크게 험하지 않지만, 능선에 오르면 바람과 고도가 함께 느껴진다. 진달래가 과하지 않게 흩어져 있어, 숲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 붐비는 산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흐름을 따라가기에 좋은 충청도 4월 산행하기 좋은 곳이다. 걷는 내내 계절보다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르는 듯했다.

민주지산 주요 등산 코스 및 소요 시간
물한계곡 코스
경로: 물한계곡 입구 → 민주지산 삼거리 → 민주지산 정상 (석기봉) → 민주지산 삼거리 → 물한계곡 입구​
거리: 왕복 약 12km​
소요 시간: 약 5~6시간​
특징: 계곡을 따라 오르는 코스로,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할 수 있다.

각호산장 코스
경로: 각호산장 → 민주지산 삼거리 → 민주지산 정상 (석기봉) → 민주지산 삼거리 → 각호산장​
거리: 왕복 약 10km​
소요 시간: 약 4~5시간​
특징: 비교적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코스로, 초보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천마골 코스
경로: 천마골 입구 → 민주지산 삼거리 → 민주지산 정상 (석기봉) → 민주지산 삼거리 → 천마골 입구​
거리: 왕복 약 11km​
소요 시간: 약 5시간​
특징: 산세를 감상하며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중급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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